"남아공 어린이들 축구 통해 꿈 키우세요"

입력 2010-06-10 10:52:18

홍명보장학재단-하나은행 축구장 건립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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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코레아~" 9일 축구장 기증행사에 참가한 현지 어린이들이 홍명보장학재단과 하나은행이 나눠준 붉은 옷을 입고 즐거워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이 2010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빈민가 유소년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경기장을 건립, 기증했다. 홍명보장학재단과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9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남아공 프리토리아 이케지레템바 초교에서 2008년 사회공헌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해 만든 축구 경기장을 기증하는 '축구장 건립 개장' 행사를 가졌다.

이번 축구장 기증 프로젝트는 홍명보 이사장의 중학교 은사이자 남아공에서 축구를 통해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임흥세(54) 감독과 홍명보 이사장의 인연으로 시작돼 남아공 빈민가 어린이들이 축구를 통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사업을 위해 남아공 정부에서도 경기장 부지를 99년 동안 무료 대여해 주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경기장 이름은 후원단체인 하나은행과 홍명보장학재단의 이름을 따 'Hana Bank-HMB Dream Stadium'으로 불릴 예정이다.

이날 개장 행사엔 개장 기념 테이프 커팅식, 남아공 어린이들이 직접 작성한 감사 카드 전달식, 대한축구협회의 축구공 전달식 등이 진행됐고 남아공 유소년 축구팀 간의 개장 기념 경기도 열렸다. 행사에는 홍명보 이사장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서대원 202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김한수 주남아공 대사, 임흥세 감독, 프리토리아 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UN 산하 세계 개발과 원조, 지원을 위한 단체인 UNDP는 8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 빈곤 청소년 및 아동을 위해 축구공 100만개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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