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친이계 배려
권오을 전 의원이 2년여 만에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배지를 단 것은 아니지만 국회 사무총장으로 국회에 되돌아온 것이다. 그는 9일 박희태 국회의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대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자리다. 국회사무처 인사권을 갖고 있고, 장관급 예우를 받는다.
권 전 의원은 "국민의 부름을 받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다시 맡게 된 공직인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낙천되거나 낙선된 친이계 인사들이 모두 적절한 자리를 찾았는데도 불구하고 권 전 의원은 개각 때마다 하마평에만 오를 뿐 특별한 역할을 맡지못해 정치권 안팎으로부터 안타까운 시선을 받아왔다. 그러자 그는 2008년 하반기에 미국으로 출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10개월 동안 체류하다가 지난해 7월 귀국했다. 귀국 후 그는 포럼 '오늘'을 창립, 매주 목요일마다 공부방을 열었다. 정치 재개를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이런 그가 국회 사무총장으로 국회에 재입성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허용범 국회 대변인, 김광림 의원 등 안동 출신 인사들과 국회에서 자주 조우하게 됐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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