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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시아의 신부/도리트 라비니안 지음/서남희 옮김=플로라가 열세 살이었을 때, 아비는 딸이 혼기가 되었다는 소식을 통신 비둘기 열 마리의 발목에 달아 인근 마을의 중매인들에게 알렸다. 비둘기들이 비둘기장으로 돌아온 뒤부터 젊은 총각들이 늙은 어미들과 들이닥쳤다. 홀아비들과 둘째 아내를 구하려는 남자들 역시 그 대열에 합류했다. 304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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