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선진예절원

입력 2010-06-09 07:48:10

시민들에 무료 예절 교육…禮鄕 대구의 '빛과 소금'

올해로 설립 3주년을 맞은 선진예절원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한 사명감으로 무료로 시민들에게 예절을 가르쳐주고 있다. 위쪽부터 서상돈 고택에서 진행한 전통차 예절 강좌 모습, 혼인준비교실 모습.
올해로 설립 3주년을 맞은 선진예절원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한 사명감으로 무료로 시민들에게 예절을 가르쳐주고 있다. 위쪽부터 서상돈 고택에서 진행한 전통차 예절 강좌 모습, 혼인준비교실 모습.

과거의 예절은 수신(修身)을 하기 위해 배웠으나 이제는 어지러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한 사명감으로 예절을 가르치는 곳이 있다. 올해로 설립 3주년을 맞은 선진예절원. 성균관유도회 대구광역시본부와 (사)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 대구본부에 소속된 예절원이다. 대구에 거주하는 국가공인 실천예절지도사 132명 중 110명이 전임 강사로 활동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전국에는 600여명의 공인예절사가 있는데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활동 또한 전국에서 제일 활발하다. 공인예절사 자격은 대학에서 3학점을 인정해 주는 최고의 예절사 자격으로 현재 교육청 소속 인재풀에 등록되어 대구시내 12개 예절체험센터와 유치원, 초중등학교, 일반 강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선진예절원은 향교, 동구청, 북구청, 남구청, 김천 등지에서 연간 1천여명의 일반인을 교육하고 공인예절사 배출과 전문강사 양성교육을 하고 있다.

주요사업 가운데 우선 청소년 대상으로는 대구시내 각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와 유치원, 아동센터, 시내 각 복지관, 예절체험학교(12개)에 예절사를 파견, 예절교육을 하고 있다. 일반인 대상으로는 동구청, 북구청, 남구청, 향교에서 연 1회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생활예절과 가정의례'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2년 동안 공인예절사를 양성했으며 현재 안동을 비롯한 경북북부지방 공인예절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문화재단 지원사업으로는 대구 중구 서상돈고택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예절과 전통놀이'를 운영하는 한편 동구청 지원사업으로는 한문서당(동구지역 8개교), 혼인준비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동구문화예절대학 강좌에서 동구 주민 20명을 국가공인예절지도사로 양성, 노동부 일자리 창출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동구지역 각 학교의 예절교육은 물론이고 동구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향교 맞은 편 국가공인실천예절지도사들의 전용 공부방에서는 학교출강 예절사들의 보다 나은 현장 활동을 위한 심화학습으로 토론과 발표를 통해 회원 자질 향상을 위하고 교양 증진을 위해 차문화교실과 설문해자(한문)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가공인예절사 자격시험 대비반을 운영, 매년 공인예절사를 양성하고 강사양성과정을 통해 유능한 예절전문 강사를 배출하고 있다.

선진예절원은 모든 청소년 대상 교육과 일반인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강사 수당과 같은 재원은 대구시와 각 구청의 지원 등을 통해 마련, 교육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있다.

향후 선진예절원은 올 하반기에 4기 북구청 예절대학, 2기 남구청 예절대학, 동구청 한문서당(8개교), 동구청 혼인준비교실, 서상돈 고택 '예절과 전통놀이', 제9회 전국평생학습축제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임귀희 선진예절원 원장은 "각 강좌와 교육과정마다 수강자의 열기로 뜨겁다"며 "대구는 올해 세계소방대회와 내년에 개최될 세계육상경기대회가 열리는 국제도시로서 예절을 통해 질서있는 문화 도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선진예절원이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현 사회2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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