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동·달서구 지역에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부터 대구에 초·중·고가 잇따라 신설된다.
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수성구 들안길초교가 9월 1일 개교하고 내년 3월 1일자로 달서구 월암초교, 동구 율하동 율하1중, 동구 각산동 동대구과학고가 각각 신설된다.
또 2012년에는 동구 율하동에 율하1초, 달서구 월성동에 월배1중이 3월 1일자로 개교한다.
반면 올 초 폐교된 비슬초교와 내년 초 폐교될 예정인 감삼중을 제외하고는 폐교대상 학교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성구 중동, 상동, 두산동과 동구 율하동, 달서구 월성동 등 이 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건립으로 유입된 학생과 인근 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처럼 신설학교가 크게 늘면서 최근 10년 사이 개교한 초등학교만 40여곳으로 늘게 됐다. 2005년에는 수성구 동노변초교 등 3곳, 2006년 1곳, 2007년 3곳, 2008년 6곳, 2009년 2곳이 신설됐고 올해부터 2012년까지 매년 1곳씩 새롭게 문을 여는 등 2000년 이후 개교한 초교만 40여곳에 달한다.
이 기간 동안 대구 내 농촌지역인 달성군에서는 비슬초교 등 4개 초등학교가 문을 닫았다. 신설 초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초등학교 신입생은 매년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초교 신입생은 16만7천여명에서 2011년 16만여명, 2012년에 15만1천여명으로 급감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수성구, 동구, 달서구 등 최근 재건축 등으로 학생 수가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신설이 계획돼 있다"며 "학교가 신설되면 인근 지역 학교의 학급 수와 학생 수가 줄어들어 교육여건이 개선되고 학생들의 통학여건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 수성보건소 뒤편에 올해 9월 개교하는 들안길초교는 인근 지역인 두산초교와 수성초교가 학급당 39명으로 대구시내 평균(30명)보다 많은데다 특별교실 등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설이 결정했다. 들안길초교는 지난해 6월 착공해 오는 8월 준공되며 총 1만57㎡의 대지에 공사비 187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2천726㎡ 규모로 지어진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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