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기 경북대 명예교수 펴내
원효와 함께 한국 불교의 우뚝한 봉우리였던 보조국사 지눌의 800주기를 맞아 강건기 전북대 명예교수가 '보조국사 지눌의 생애와 사상'을 펴냈다.
지눌은 고려 말 선종과 교종이 대립하던 시기에 선과 교의 일치를 확립했고, 그가 확립한 조계선풍은 지금까지 한국 불교의 전통으로 전승되고 있다.
보조국사에 대한 많은 연구와 논문, 책이 쓰였지만 일반인들이 보조국사가 어떤 삶을 살았고, 그의 사상이 어떤지를 쉽게 알 수 있는 책이 그리 많지 않다. 저자는 지눌이 20대에 육조단경을 읽고 그 주인공인 중국 선종의 6대 조사 혜능을 '먼 스승'으로 삼은 얘기, 30대에 대장경 공부, 40대에 송광사에서 불교의 전통 확립 등을 시대 순으로 정리했다. 지눌의 사상을 '마음이 부처' '깨침' '선과 교의 일치' 등으로 나눠 설명하고 보조 사상의 특성과 현대적 의미도 살폈다.
저자는 동국대 불교학과를 나와 1979년 미국 뉴욕대에서 '토마스 머튼과 보조 지눌 사상의 비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목우자 지눌 연구' 등 지눌에 대한 많은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다.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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