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자라 귀환 어민들 웃게 해다오"

입력 2010-06-05 07:23:53

월성원전 치어방류 행사

"무럭무럭 자라 우리 어민들 주머니 두둑하게 해다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정효선)는 '제15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4일 경주시 감포읍 척사마을(오류 2리) 항구와 연안에서 원전 온배수 이용 양식 어패류 치어 방류, 어류 시식 및 품평회를 가졌다.(사진)

이날 참석자들은 직접 배를 타고 연안으로 나가 참돔 치어 20만 마리, 전복 치패 8만미 등을 방류하고, 온배수 양식장에서 직접 키운 어류와 전복을 시식하면서 온배수의 안전성과 청정성을 직접 체험했다.

월성원자력은 1999년부터 참돔 치어, 돌돔 치어, 우럭 치어, 전복 치패 등 고급 어종 403만여 마리를 연안 바다로 방류해 지역의 어족자원 형성과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척사어촌계장은 "심각한 기후변화로 청정해역인 동해 바다에도 어족자원이 많이 줄어 어민들의 걱정이 많다"며 "월성원자력에서 지원해 방류한 전복 치패, 참돔 치어가 잘 자라서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성원자력 이재성 대외협력실장은 "온배수를 이용한 양식 어패류 방류사업은 자원의 재활용은 물론 온배수의 안전성과 유용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통해 주변 연안의 어족자원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원자력은 인근 고리본부(13만5천마리)와 울진본부(13만5천마리)에서도 온배수 양식장에서 키운 참돔, 전복을 지원받아 방류 행사를 갖는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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