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독도에서 보낸 3일, 독도의 삶

입력 2010-06-04 10:44:32

KBS2 '다큐 3일' 6일 오후 10시 25분

KBS2 TV '다큐 3일-대한민국 최동단은 숨·쉰·다, 독도 72시간' 편이 6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 홀로 서 있는 섬 '독도'(獨島). 최근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가 공개되면서 독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과연 무엇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말해줄 수 있을까. 논쟁의 중심에 선 섬이 아닌 사람들의 숨소리가 있는 독도를 찾아간다.

4개 소대가 2개월씩 돌아가며 근무를 하는 독도경비대. 독도에서의 마지막 근무를 하던 윤정선 상경은 빨리 제대하고 싶었던 독도가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뭉클한 곳이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전한다. 독도에는 대한민국 최동단에서 불을 밝히는 독도항로표지관리소(독도 등대)가 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등대원이 된 하호규씨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돌도 안 된 아이를 두고 멀리 떠나온 그리움이다. 일본 순시선을 살피는 해양경찰 김영철 경장은 긴장의 연속으로 살아가야 하는 독도가 하루빨리 내 집처럼 편히 있다 갈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독도의 아름다운 풍물도 펼쳐진다. 울릉도와 제주도보다 앞서 460만년 전에 생긴 화산섬 독도. 멋진 전경을 자랑하는 촛대바위, 삼형제 굴바위, 1954년 독도의용수비대가 기록한 한국령 표지, 7명의 순직자 위령비가 차례로 소개되고, 독도에서 유일하게 식수가 나오는 '물골'도 볼 수 있다. 땅채송화, 괭이갈매기, 되새, 황조 등 독도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생태계도 볼 수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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