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수필사랑 7년만에 동인지 창간 결실

입력 2010-06-04 07:51:00

경산 수필문학회 각계 20여명 활동

경산 지역에서 활동 중인 수필애호가들이 문학회 창립 7년 만에 동인지 창간의 결실을 맺었다.

2003년 창립한 경산수필 문학회(회장 박기윤·자인여중 교감)의'경산수필'이 그것이다. 등단작가와 예비작가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는 경산수필 문학회는 중등교사, 보육교사, 서예가 등 회원들의 직업도 다양한데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회원들의 작품을 토론하는 합평회를 통해 문학에 대한 열정을 쏟아왔다.

권두 수필로는 수필가 구활의 작품 '기억과 추억'이 실렸으며 초대 수필로는 장호병(대구수필가협회 회장) 수필가의 작품 '봄'이 수록되어 있다.

또 온라인 회원 6명의 작품 10여편도 실렸다. 1983년 월간 문학을 통하여 문단에 오른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 중인 초정 김문억의 작품 '거시기 거세한 육고기'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에 유통되고 있는 육류 가공품의 숨은 이야기들을 맛깔스럽고 재미있게 표현, 독자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경산수필 문학회는 매년 명사초청 특강을 비롯한 계절별 문학 수업을 개최, 수필 창작 이론에도 심도 있는 수련을 하고 있고, 봄, 가을 두 차례 문학기행도 가져 회원들 상호간 친목을 다지고 있다.

박기윤 회장은 "우행천리(소처럼 우직하게 천천히 걷는다 하여도 천리를 간다)하듯 끝없이 가야 할 경산 수필의 여정에 이제 첫걸음을 뗐다"며 "지역 수필문학의 발전을 위해 경산수필 회원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준 시민기자 lmj3363@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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