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고택들이 주말 저녁마다 색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수백년 세월을 거슬러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다양한 문화공연을 비롯해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인기를 얻는 등 고택 체험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는 것.
안동시는 고택체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안동시 풍산읍 오미1리 학암고택에서 전통혼례 및 마을 잔치 재현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안동예절학교에서 진행을 맡아 전통혼례 전 과정이 1시간에 걸쳐 재현됐으며 혼례 이후에는 참석객과 마을 주민이 어우러지는 마을 잔치가 열리기도 했다.
전통혼례의 신랑'신부는 실제 참가신청을 받아 선정했으며 마을 잔치 후에는 주민들이 주축이 돼 '신랑잡기'가 진행됐다. 본래 신랑잡기는 '동상례'라 하여 부부가 첫날밤을 치르고 난 다음날 저녁 신부 집에서 음식대접을 하며 "신부를 왜 잡아갔냐"는 등의 말을 하며 신랑을 다루는 풍속이다.
이날 안동시 서후면 경당종택에서는 고택음악회 '경'(敬)이 열렸다.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안동지회(지회장 서준교)가 마련한 이날 음악회는 조상들의 지혜로운 건축 미학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한국 전통의 고전음악과, 현대음악, 여러 장르를 접목시킨 퓨전음악을 통해 수백년 역사를 품은 고택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전하는 계기가 됐다.
안동'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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