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32)가 이달 18일 명동성당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중인 동갑내기 한무영씨와 화촉을 밝힌다. 두 사람은 200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꽃피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김강우는 영화 '태풍태양' '식객' '가면' '마린보이'와 드라마 '남자 이야기' 등에 출연했다. 김강우의 결혼이 유난히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바로 한무영씨가 배우 한혜진의 친언니이기 때문. 김강우와 한혜진은 형부'처제 사이가 되는 것이다. 게다가 한혜진이 가수 나얼과 연인 관계여서 만일 결혼하게 된다면 김강우와 나얼은 동서지간이 된다.
김강우-한혜진뿐 아니라 연예계에는 혼인으로 연결된 스타 가족들이 많다. 지난달 3일 결혼한 뮤지컬 배우 민영기와 배우 이현경 역시 연예계에서 가족 혼맥을 자랑한다. 이현경은 영화배우 강성진과 처형'제부 사이다. KBS 2TV 드라마 '추노'에 출연했던 배우 공형진과 그룹 쿨의 김성수는 동서지간이다. 공형진의 처제가 김성수의 반려자다.
지난 4월 하와이에서 결혼한 가수 은지원은 축구선수 이동국과 동서지간이 됐다. 은지원의 부인 이윤희씨가 이동국의 부인 이수진씨의 친언니다.
2008년 결혼한 배우 권상우와 손태영도 연예계 대가족이다. 손태영의 언니 손태임과 음악가 이루마가 결혼했기 때문에 권상우와 이루마는 동서지간으로 엮여 있다. 또 드라마 '제중원' '장화홍련' 등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 장현성은 중견 탤런트 양택조의 막내 사위다. 이 밖에 배우 한가인은 연규진의 아들 연정훈, 정시아는 백윤식의 아들 백도빈, 김지영은 김용림의 아들 남성진과 결혼했다.
이처럼 연예계에 혼인으로 맺어진 스타 가족들이 속속 탄생하는 이유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다 직업에 대한 공감대가 있고 결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한편 연예계에는 형제'자매 등도 많다. 가수 박현빈과 배우 이윤지는 이종사촌 사이다. 소녀시대 제시카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은 친자매, SS501의 김형준과 유키스의 김기범은 친형제, 방송인 조형기와 조민기는 사촌형제, 카라의 강지영과 가수 NS 윤지는 사촌자매다. 또 배우 고은아와 엠블랙의 미르, 2NE1의 산다라박과 엠블랙의 천둥, 배우 김태희와 이완, 가수 엄정화와 배우 엄태웅은 친남매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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