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관리'유통'마케팅 모두 배웠죠"
토요일인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가족들과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함께한 중년들이 가방을 둘러메고 하나둘 계산성당 옆 매일신문사 현관 앞으로 모였다. 중기청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진흥원이 주관하며, 매일신문사 매일창업센터가 교육을 시행하는 성공창업패키지교육 '테마 식물원' 수강생들이다. 6'2지방선거가 코앞이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선관위에서 일하는 서현주(대구 수성구 수성4가 화성쌍용타운), 이윤순(대구 중구 대신동 동서타운)씨 등을 제외한 수강생 전원이 토요 현장학습에 출석했다. 홍성천 경북대 명예교수와 지역의 접붙이기 대모 정옥임씨를 포함한 29명을 태운 관광버스는 경주시 배반동 남산 기슭에 자리한 경북산림임학연구원으로 향했다.
#인생이모작 커뮤니티 결성
인생이모작을 생각하는 중년 수강생들이 대부분인 테마식물원 과정은 출석 체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뜨겁고 진지하다. 80시간으로 정해진 수업시간이 모자라 미처 하지 못했던 수강생 소개는 달리는 버스에서 이뤄졌다. 1년차 새내기 귀농인 유현경(48)씨, 시지에서 야생화원을 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장순영(56)씨, 원예과를 졸업한 아들을 둔 장영심(57)씨, 시골에 야산을 갖고 있는 하종성(48)씨, 30년 직장생활을 한 곽영호(56)씨, 반야월에 테마식물원을 구상하는 권은순(57)씨, 허브와 희귀식물원을 꿈꾸는 김리진(42)씨, 테마식물원으로 퇴직 후 인생을 설계하는 김익겸(58)씨, 사계절 꽃 피는 식물원을 염두에 둔 김인환(48)씨, 청도에서 주말마다 창업교육을 받으러 오는 현희수(46)씨. 13일 수료식을 가질 이들은 앞으로 일년간 매일창업센터와 함께 매달 한 번씩 모여서 커뮤니티 활동과 카페 활동을 공유한다.
#전국 첫 테마식물원 전문가로서 자긍심
생활 수준의 향상과 한 나라의 식물원 개설 수는 정비례한다. 국민소득이 높을수록 식물원도 많아지고 다양해진다. 매일창업센터의 테마식물원 수강생들은 전국 첫 테마식물원 창업과정 수료생으로서 앞으로 점차 성장해나갈 테마식물원 분야의 전문가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각종 수업을 듣고 있다.
30일에는 매일창업센터가 미리 임차해서 묘목을 심어둔 농장으로 가서 접붙이기 실습을 했다. "교실에서 이론으로 배운 접목 실습을 해 보니 식물원과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라는 수강생들은 어미나무가 될 대목에 설중매 접붙이기 실습을 하면서 연방 함박웃음이 번져났다. 모두들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서 팔공산 허브농원까지 다녀온 테마식물원 과정생들은 병충해 관리에 대한 이론 공부를 하고 나면 다시 식물원 유통과정에 대한 현장실습(6월 6일)을 나간다. 취미가 아니라 특정주제를 가진 테마식물원을 운영하려면 무엇보다 식물유통 공부가 기본이기 때문이다.
#꽃 관련 창업, 여성 아이템으로 인기
이들은 테마식물원에 대한 홍보를 제대로 하기 위해 문화행사 시간에 마케팅 공부를 더 하게 된다. 마케팅 공부는 트위터와 블로그 강의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제는 예비 창업자도 스스로 창업 아이템을 알리고, 구매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쌍방향 응답 기능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탄탄한 사회적인 네트워크(Social Network)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창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트위터와 블로그로 무장한 예비창업자들은 성공 창업의 길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길이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 때문이다.
매일창업센터의 테마식물원 차기 과정을 수강하고 싶다는 예비 등록자는 이미 72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테마식물원, 커피 바리스타&모바일 카페, 슈가크래프트, 압화디자이너, 마케팅플래너, 프리저브드플라워 등을 성공창업패키지교육으로 다시 개설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미화 뉴미디어본부장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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