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우세주장 "10 vs 5 vs 2 vs 2"

입력 2010-06-01 11:59:01

한나라 10 민주당 5 선진당2 무소속 2

6·2지방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1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3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들이 기표소와 투표함을 설치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6·2지방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1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3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들이 기표소와 투표함을 설치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10대 5대 2대 2.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무소속 후보 등이 각각 승리를 주장하는 광역단체장 숫자다.

한나라당은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과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북 등 모두 10곳에서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 지역 3곳과 충남, 강원 등 5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자유선진당은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충북과 경남 등은 여야 모두 접전 지역으로 분류하는 곳이다. 제주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공천파동을 겪은 현명관, 우근민 후보 등 무소속 후보끼리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각당의 주장을 종합하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중에서 경남, 인천, 강원, 충남, 충북, 제주 등 6곳이 접전지다.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건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풀이다.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 선거가 천안함 사건의 영향으로 보수 성향표를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한나라당이 서울과 경기도에서 일찌감치 오세훈, 김문수 후보가 한명숙, 유시민 후보를 따돌렸다는 풀이다. 그러나 인천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민주당이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권 3곳 외에 수도권과 강원, 충남, 충북 등지에서 1곳 이상을 확보하고, 경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두관 후보가 우세를 굳히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럴 경우 천안함 사건에 따른 '북풍'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선진당 역시 텃밭인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을 확보하는 것으로 건재함을 확인한다는 전략이다.

여야가 꼽고 있는 초박빙 지역은 경남과 충남이다. 경남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충남은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선진당 박상돈 후보 간에 우열을 가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유세 마지막날인 이날 서울과 인천 등지에 당력을 집중시켰고, 민주당은 서울에서, 선진당은 충남에서 마지막 지원 유세를 펼쳤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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