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알짜 영어캠프
'신나는 여름· 영어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자.'
2010 남아공 월드컵, 지방선거 등 다양한 6월의 행사와 함께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우리 아이들을 설레게 하는 것이 바로 여름방학이다. 해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수많은 국내외 영어캠프들이 쏟아져 나온다. 방학을 통한 영어캠프의 가장 큰 매력은 국내 교육환경에서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영어 문화 학습체험을 통해 영어실력을 좀더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일 것이다. 더구나 작년 한해 신종플루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보다 활기찬 여름시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찾기란 쉽지 않다. 짧고 무더운 여름방학을 신나게 보내기 위하여 지역의 좋은 영어 캠프를 소개한다.
영어비법을 단기간 완성하기 위해 반드시 외국에 나갈 필요는 없다. 지역에서도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영어캠프가 준비돼 있다.
영남대학교 외국어교육원에서 진행하는 '2010 Summer YU JIEP'영어캠프는 세계기행과 영어공부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모토 아래 진행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종과 문화, 풍습과 관련된 영어교재를 가지고 레벨별로 듣기와 말하기를 하는 가운데 각 나라의 유용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대학캠퍼스의 싱그러운 분위기와 활기찬 캠프가 하나가 되어 일주일에 3번, 하루 7시간 원어민 교사와 함께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가운데 해외 어학연수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계명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엘리트 영어캠프는 100% 영어노출 환경에서 말하기 중심교육이 이루어진다. 저학년의 경우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다. 고학년의 경우 레벨업 스피치 훈련이라 하여 단순한 영어말하기에서 벗어나 영어토론을 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달서구청소년수련관은 작년에 이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영어캠프를 연다. 원어민 교사 및 한국인 교사와 함께 발음교정, 듣기훈련, 스토리텔링을 통해 튼튼한 기초 실력 향상을 도울 수 있도록 수업이 진행된다. 또한 수련관 내 시설을 활용하여 벼룩시장. 미니 올림픽, 샌드위치 만들기 등의 다양한 실내 액티비티를 진행하는 가운데 원어민 교사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대구미문화원 평생교육원에서는 초등부, 중등부를 대상으로 100% 원어민 전담에 의한 영어캠프를 연다. 주 5일 집중수업을 통해 영어 말하기 증진, 어휘의 반복학습과 특별 프로그램으로 원어민과 함께 도자기 체험학습, 허브비누 만들기, 기초안전훈련체험 등이 마련된다. 특히 대구최초로 영어토론의 일종인 디베이트(Debate) 캠프를 개설하며 이는 전국학생영어토론대회를 주관하는 한국토론협회 지원으로 운영된다. 디베이트 캠프는 자료조사, 읽기, 쓰기 및 요약, 발표하기, 듣기 등 학습의 기본요소를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로에 대한 예의와 협동심 그리고 대중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함으로써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현지 영어 교육과 문화 체험을 위해 해외 영어캠프를 찾아 발 빠르게 나선 학부모도 있다. 영어의 참맛을 알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대구미문화원 국제교류센터에서는 매년 미국과 필리핀 현지에서 자체 인력으로 해외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청과 자매결연한 아름답고 안전한 필리핀의 항구도시 바탕가스에서 진행하는 6주간의 필리핀캠프와 미국 워싱턴 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서북미교육재단과 함께 주관하는 미국 YMCA 캠프를 포함한 4주간의 시애틀 공립 스쿨링 캠프는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와 함께 현지에서의 실질적인 영어 구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해마다 다양한 영어캠프가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는 만큼 캠프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이병완 영남대 외국어교육원장은 "영어캠프는 운영기관의 전문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풍부한 운영경험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특히 원어민 강사의 경우 자격을 갖춘 검증된 교사인지를 꼼꼼히 체크해야하며 학생들의 수준별 반편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캠프시설 (강의실, 식당, 셔틀버스)의 안전성, 학생들의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여 안전한 캠프 환경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류정선 대구미문화원 평생교육원 실장도 "무더운 여름방학 쉽게 지칠 수 있는 계절이지만 자녀들이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꼼꼼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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