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도 성시화운동본부 내달 대구서 한마음대회
기독교인들이 영호남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천안함 침몰로 인한 국난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은다.
대구·경북·부산·경남·울산·광주·전남·전북 등 영호남 8개 시도 성시화운동본부는 6월 10일 오전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관에서 '제 4회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대회'를 연다.
이번 성시화대회에서 영호남 지역의 2천여 목사와 장로, 신도 등 기독교인들은 동서 화합을 통한 국가 발전과 평화 통일을 앞당기는 기도를 한다. 특히 최근 천안함 침몰로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민족, 평화 통일을 위한 특별 기도'등이 마련된다.
특별 기도는 이기창 전북 성시화운동본부 회장의 '나라를 위한 기도', 권규훈 울산 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영호남의 복음화와 각 시도 성시화운동을 위한 기도', 오현석 전남 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의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2 여수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기도', 이상민 대구 서문교회 담임 목사의 '종교편향정책 방지를 위한 기도'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 김광웅 포항 제일교회 담임 목사의 설교에 이어 대회장인 박태동 대구 성시화운동본부 대표 본부장과 정원희 광주·전남 성시화운동본부 대표 회장이 극한 대치 상황으로 맞서고 있는 남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발전 및 남북 통일의 초석과 동서 화합에 영호남의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기도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대구 성시화대회는 1부 기도회에 이어 '친교'를 주제로 한 2부 행사인 한마당 어울림을 끝으로 동서 화합의 결실을 맺는다.
대구 대회는 지난 2007년 지리산에서 첫 행사가 열린 이후 4회째다. 영호남의 목사와 장로 등 목회자, 신자들은 지난 2007년 5월 동서 화합의 또 다른 상징인 88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에서 '제 1회 대회'를 열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와 화합을 시작했다.
2008년 2회 대회는 영호남 접경 지역인 섬진강 휴게소에서, 지난해 3회 대회는 광주 호남대에서 가졌고 내년 5회 대회는 우리나라 국력의 또 다른 상징인 전북 군산의 새만금에서 열 예정이다.
박태동 대구 성시화운동본부 대표 본부장은 "교회의 동서 화합은 국가 발전과 민족 통일의 큰 동기가 될 것이며 또한 영호남에서의 소중한 기도와 복음은 정직하고 아름다운 나라로 가는 탄탄한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대구 성시화운동본부는 '전(全)교회가 전(全)복음을 전(全)시민에게 전하고 실천'하기 위해 11년 전인 지난 1999년 9월 창립됐다.
이후 대구 성시화운동본부는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대회 참석 및 개최, 대구 성시화를 위한 수요 아침기도회, 대구 성시화 연합 예배, 사회 봉사 및 의료, 기독교 포럼 등의 활발한 복음을 펼치고 있다.
수요 아침기도회는 설립 이후 11년간 계속돼 온 모임이다. 장복광 대구 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명절 때에도 지금껏 단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매주 수요일 50~60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통일과 국가 발전, 대구 사랑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년 10월과 11월 두 달간은 '대구 성시화 연합예배 기간'으로 음악회와 세미나, 찬양의 밤, 무료 법률 상담, 미술전 등의 문화 행사와 사회 참여 활동이 그 중심이다.
장복광 사무총장은 "대구경북을 함께 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10년 이상 꾸준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 참여 폭을 더욱 넓혀 성시화운동을 기독교의 대표 복음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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