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호투 윤성환 5회에 무너지며 2대4 패…연승행진 4서 멈춰
"2위 참 어렵네."
삼성 라이온즈가 2위 두산 베어스를 넘지 못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대4로 패하며 두산전(5월 12일 이후) 3연패를 당했다. 경기전 3위 삼성은 두산에 1경기차로 뒤져 이날 승리할 경우 두산과 공동 2위가 될 수 있었지만 문턱에서 숨 고르기를 했다. 팀 연승도 '4'에서 멈췄다.
두산은 이달 8일 SK전(대구) 이후 20일 만에 선발에 복귀한 삼성 윤성환을 1회부터 괴롭혔다. 윤성환은 2사 후 김현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김동주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준석을 투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복귀 첫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3회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안타 2개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플라이로 솎아냈고, 4회 1사 후 이성열에게 또다시 안타는 맞았지만 손시헌을 2루수앞 병살로 요리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삼성은 3회 양준혁의 우전안타와 오정복의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선취 득점한 뒤 4회 최형우의 볼넷과 채태인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석민의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잘 맞은 타구가 두산 중견수 이종욱의 호수비에 걸리며 대량득점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싹쓸이를 막은 이종욱의 수비를 바탕으로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5회 오재원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며 윤성환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두산은 구원에 나선 삼성 안지만을 상대로 최준석이 2타점 2루타를 쳐 2대4로 승부를 뒤집었다. 윤성환은 시즌 3패(2승) 째를 당했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SK를 꺾고 지난해 8월 18일 사직전 이후 10개월여간 이어졌던 SK전 11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홍성흔은 5회초 SK 선발 카도쿠라로부터 시즌 13호 솔로포를 터트려 4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야구 전적(28일)
삼성 001 100 000 - 2
두산 000 040 00X - 4
△승리투수=김선우(5승3패) △세이브투수=이용찬(12세이브) △패전투수=윤성환(2승3패)
넥센 8-6 LG
한화 5-3 KIA
롯데 5-4 SK
◇29일 경기 선발투수
구장 팀 선발투수
잠실 두 산 장민익
삼 성 정인욱
광주 K I A 콜론
한 화 카페얀
문학 S K 글로버
롯 데 이재곤
목동 넥 센 김상수
L G 박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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