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제조업체들의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구미경제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최근 구미의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38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2/4분기의 137보다 더 높다. 제조업체 49%는 3분기 경기가 전분기 보다 좋아질 것으로, 39.4%는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고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는 11%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 BSI는 대기업 138, 중소기업 137로 모두 경기를 낙관적으로 예상했으며 세부 항목별로는 내수 130, 수출 119, 생산설비가동률 138, 생산량 145 등으로 생산부문의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제품판매가격(91), 원재료가격(39), 경상이익(97)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원재료가격 전망치가 낮은 것은 최근 철강, 비금속을 중심으로 원재료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137, 기계'금속 139, 섬유'화학 138, 기타 142로 나타나 표본조사 대상에 속한 전체 업종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구미상의 측은 "세계 경기 회복세에 맞물려 구미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불안한 금융시장과 외환 변동성 확대, 남유럽발 재정위기의 확산조짐, 원자재가격 급등 등 때문에 낙관적 체감경기가 실물경제에 얼마만큼 파급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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