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은 우리 것" 칠곡 대교초교 이한진·한용 형제

입력 2010-05-28 10:47:26

지난해 꿈나무 체육대회가 열린 부산빙상장에서
지난해 꿈나무 체육대회가 열린 부산빙상장에서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안현수 선수와 함께 포즈를 취한 이한진(가운데)'한용 형제.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꿈을 꿔요."

빙상 쇼트트랙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빙상 형제'가 있다. 칠곡 대교초등학교 이한진(4년)'한용(1년)군.

형 한진군은 지난해 5월 제1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 스케이트 대회 500m, 800m에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7월 제25회 꿈나무 체육대회 전국 초교 쇼트트랙빙상경기대회 500m에서 2위, 이달 9일 열린 국민체육공단 이사장배 전국 남녀 초교 빙상대회 500m와 1,500m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교에 입학한 동생 한용 군은 국민체육공단 이사장배 대회 500m와 1,000m, 1,500m에서 모두 1위에 올라 빙상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진군은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안현수 형과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동생 한용군은 "형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 빙상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교초교 김상호 교장은 "빙상에 대한 교육청의 특별한 지원도 없고, 주변 관심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두 형제가 구슬땀을 흘려 이룬 성과라 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이 학교 빙상 담당 손희 교사는 "한진이는 평일 구미 빙상장에서 오후 8시까지 연습하고 주말엔 의정부, 대전 등 다른 도시에서 특별 훈련을 하는 등 빙상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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