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스포·레포츠] 검도

입력 2010-05-27 14:20:07

"배울수록 정신 건강'삶의 깊이 느껴요"

검도로 건강을 다지고 있는 김창호(56'대구시검도회 이사), 박노경(53'생활체육 대구검도연합회장)씨는 요즘 검도를 가르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10여년에 걸친 수련으로 검도 사범(4단) 자격을 갖게 된 덕분이다. 두 사람은 평일이면 어김없이 오전 6시 30분 검도 도장을 찾아 아침 운동을 한다. 예전에는 사범에게 지도를 받았지만 이젠 사범으로 수련생들을 지도한다. 관장이 따로 있지만 이들은 주인처럼 열쇠를 갖고 다니며 도장의 문을 열고 청소도 한다. 이들은 "검도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몸과 마음이 이 세상 누구보다 건강해졌다"고 했다.

김씨는 1996년 당시 초교 5학년인 아들과 함께 검도장을 찾았다. 아들이 미국에서 40여일 입원할 정도로 크게 다쳐 의사에게서 "운동을 시켰으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은 것이다.

"아픈 아들만 검도장에 보낼 수 없어 같이 다녔는데, 아들은 얼마 후 그만뒀습니다."

김씨는 "정신, 육체 건강을 지키는데 검도가 최고의 운동이지만 상당한 인내가 요구된다"며 "이 때문에 배우다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고 했다.

40대에 검도를 시작한 김씨는 이제 검도의 '맛'을 조금 알 것 같다고 했다. 배울수록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삶의 깊이가 넓어졌음을 느낀다는 것.

남대구우체국에서 보험관리실장으로 일하는 그는 "아침에 땀을 흠뻑 흘리고 일을 시작하면 피곤함을 느끼지 못한다"며 "검도를 통해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좋아했다.

박씨는 1998년 체육대학을 나온 친구의 권유로 검도를 시작했다. 박씨는 오전 6시 집(대구 중구 대봉동)을 나선다. 승용차를 타고 가야 하지만 도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요즘에는 검도에 갓 입문한 젊은 사람들에게 검도를 가르친다.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빨리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 사람들에겐 "무리하게 운동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급하게 운동하면 금방 싫증나기 마련입니다. 검도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몸에 맞춰 운동할 것을 주문합니다. 지도할 때도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둡니다."

박씨는 나이 들어 하기 좋은 운동으로 검도가 적격이라고 했다. 대부분 격투기가 신체 손상을 입기 마련이지만 검도는 과격한 운동임에도 신체를 보호하는 장비 덕분에 부상을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정신 건강에 좋아 한번 빠지면 그만둘 수 없는 운동이라고 박씨는 자랑했다.

◆대구시검도회 공인도장

도장위치전화

광덕검도관(달서구) 이곡동585-0505

대건검도장송현2동639-3952

도도검도관용산동555-0177

연무검도장상인동641-0270

정심검도관이곡동582-9098

계명검도관신당동585-0975

예심검도관본리동521-5907

오도검도관감삼동523-5580

대구검도관상인동636-1311

검도교실 수성당2동625-8150

검도교실 백련재(달성군) 화원읍 634-1233

죽곡검도관다사읍592-9800

정풍검도관논공읍615-5541

한명검도관(중구) 남산4동253-9974

무덕검도관(서구) 내당4동554-1089

이수검도관비산동552-5265

천무검도관평리2동562-3300

범일검도관(수성구)범어4동742-8996

김정국검도관지산동781-8906

검도교실 선해재신매동791-0011

예검검도관시지동791-9050

창무검도관수성2가767-6815

정훈검도관만촌동755-9991

대호검도관수성4가744-7774

검도교실 학무재만촌3동741-7796

수성검도관지산동765-1277

예도검도관(북구) 구암동323-9817

정무검도관복현2동382-5525

중앙도장산격4동941-5572

협화검도관침산동355-5586

선재검도관동변동955-8150

연청검도관관음동322-2787

강북검도관동천동326-0505

아카데미무무관(동구) 방촌동982-8118

혜검검도관동호동961-1372

효승검도관(남구) 봉덕동471-5959

상록재대명동620-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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