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에 뒤지자 전력 집중…국회의원들 서구 발전 정책발표회도
한나라당이 대구 서구청장 선거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선거전 초반부터 줄곧 한나라당 강성호 서구청장 후보가 현역 구청장인 무소속의 서중현 후보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범일 대구시장 후보와 강 후보를 비롯해 홍사덕'서상기'주성영'배영식'조원진 국회의원 등은 26일 오전 한국섬유개발원에서 '서구 재도약을 위한 정책발표회'를 가졌다. 김범일, 강성호 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대구공단을 지식기반, 첨단산업 거점으로 재창조 ▷지역기업 신규투자 인센티브 도입으로 중견 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달성공원 주변을 역사유적공원으로 조성 ▷영남권 대표 역사문화 중심도시 재창조 ▷노후 단독 주택 밀집지역을 도시형 타운하우스로 개발 ▷하수처리시설 지하화로 서대구 관문 이미지 개선 ▷달서천을 명품 생태하천으로 조성 ▷염색공단 연료교체 사업으로 기후변화 선도도시로 육성 등 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서구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사덕 의원은 "서구는 한나라당 10년 야당 시절 홀대의 상징"이라며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고 나서 특혜 시비를 무릅쓰고 전국 4곳 지정의 노후공단 재생사업 중 2곳을 대구에, 그것도 서구와 그 인접 지역에 선정하고 4조2천억원의 예산을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의 서구 공세는 27일에도 계속된다. 달성군에서 한나라당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공천자 합동 기자회견을 계기로 박근혜 바람이 서구까지 불기를 기대하고 있다. 친박계 최고참인 홍 의원은 강 후보와 박 전 대표의 만남의 자리도 가질 계획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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