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촬영지 "문경만한 곳 없네"

입력 2010-05-20 13:59:43

드라마 '거상 김만덕' '제중원' 이어 '제빵왕 김탁구' 촬영

드라마 세트장의 원조인 문경이 방송사의 새 드라마 촬영으로 또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다음달 9일부터 방영될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사진) 제작진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장작가마인 문경 관음리 망댕이 사기요(경북도 민속자료 135호)와 문경새재 일원에서 촬영을 시작한 것. '제빵왕 김탁구'는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후속으로, 주인공 김탁구가 1970년대 경제개발기부터 1990년대까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제빵업계의 1인자로 성장한다는 30부작 인생 드라마다. 전인화, 전광렬 등 중견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 밖에 현재 문경에서는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 중인 KBS 1TV '거상 김만덕'이 인기리에 방영 중이며, 최근 종영된 SBS TV '제중원'의 주 촬영무대였다.

그동안 문경시는 문경새재 도립공원이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을 드높이는 데 기여한 '태조 왕건'을 비롯해 '무인시대' 등이 촬영됐고 '불멸의 이순신' '해신'의 장면이 일부 촬영돼 '대하드라마의 메카' 역할을 해왔다. 또 영화 '낭만자객' '환생' 등이 촬영되는 등 수려한 풍광과 뛰어난 환경으로 영화와 드라마의 주무대로 인기를 끌어왔다.

이처럼 문경이 사극 촬영장으로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것은 필수요소인 문경새재 성곽과 흙길, 소나무 산림이 잘 보존돼 있어 사극 촬영 장애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계속된 영화와 드라마 제작 덕분에 지역 음식'숙박업소들이 특수를 누리는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영상테마파크가 완성되면 문경은 문경새재 드라마 촬영장과 함께 드라마와 영화 촬영의 메카로서 '한국의 할리우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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