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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 '국화 옆에서'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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