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밤하늘 ☆들이 뜬다…19일 대구국제육상

입력 2010-05-18 09:12:27

2011 세계육상 리허설… 슈퍼스타들 신기록 경쟁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리허설이 될 2010 대구국제육상대회가 19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남녀 100m ▷남녀 200m ▷남자 400m ▷남녀 800m ▷남녀 허들 ▷여자 1500m ▷남자 3000m 장애물 ▷여자 장대높이뛰기 ▷여자 멀리뛰기 ▷여자 해머던지기 ▷남자 창던지기 ▷남자 세단뛰기 등 16개 종목(남녀 각 8개, 트랙 11개·필드 5개)으로 나눠 결승(파이널) 경기로만 진행된다.

◆우사인 볼트 세계기록 세우나

최고의 볼거리는 단연 육상 단거리 슈퍼 스타인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9.58초)가 출전하는 남자 100m다. 트래비스 패짓(24·미국·9.89초), 마이크 로저스(25·미국·9.94초) 등 9초대 선수들이 출전, 볼트에 도전한다. 볼트는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지난해 타이슨 게이(28·미국)가 세운 대회 기록(9.94초) 경신은 물론 새로운 세계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여자 100m도 남자 못지않은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현역 여자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가진 카멜리타 지터(미국·10.64초)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m 금메달리스트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10.85초), 베이징올림픽 100m 은메달리스트 쉐론 심슨(자메이카·10.82초) 등이 출전, 지존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110m 남자 허들 세계 '빅4'경쟁

남자 110m 허들에서도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진다.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12.87초), 베이징 은메달리스트 데이비드 페인(미국·13.02초), 베이징 동메달리스트 데이비드 올리버(미국·12.95초)와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위 라이언 브래스웨이트(바베이도스·13.14초) 등 4명이 출전, 허들 최강자 자리를 놓고 다툰다. 베이징 올림픽 여자 100m 허들 우승자 돈 하퍼(미국), 베를린 세계육상대회 800m 1위를 차지한 물레이니 물라우찌(남아공)의 활약도 기대된다.

필드 경기에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여자 해머던지기가 볼 만하다. 베를린 세계육상대회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77.96m로 우승한 아니타 블로다르치크(폴란드)와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대회 1위 베티 하이들러(독일·77.12m), 타티아나 리센코(러시아·77.80m) 등 여전사들이 출전한다.

◆우리나라 기대주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에게 도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6.76m),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83.99m),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200·400m에서 한국기록을 수립한 여자 100m의 김하나(11.59초), 남자 100m의 김국영(10초47),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임은지(4m35)와 최윤희(4m25), 남자 110m 허들의 박태경(13초62) 등이 세계 육상의 높은 장벽에 도전한다. 대구·경북 출신인 여자 100m의 이선애(11초88·대구체고), 남자 400m의 박봉고(46초16·구미시청) 등도 주목받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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