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풍토가 심각한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출산 장려를 위한 범시민대회가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사립유치원 연합회(회장 김석일)가 주관하고 대구시 교육청, 매일신문, 영남일보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 교육감 권한대행 이걸우, 유치원원장 및 유치원교사, 유아교육과 학생,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국채보상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식전행사로 '소리마치'의 다출산 장려를 기원하는 대북공연에 이어 김석일 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이날 대회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고 다출산을 독려했다. 이어 대구시내 사립유치원 재원생 중 5자녀 이상을 둔 10가구에 대한 다가정 가족표창수여 및 장학금 지급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개회식 이후 '결혼은 행복의 시작 , 출산은 희망의 시작'…등 여러 내용의 피겟을 들고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한일시네마, 대구백화점을 경유하는 4㎞ 구간에 걸친 거리캠페인에 나서 홍보물을 배부했다. 또 특설무대 주변엔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록밴드의 축하공연, 경품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였다.
김석일 회장은 "저출산은 단순히 인구 증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와 안보, 사회적 현안과 직결돼 그 심각성을 직시해야 하는 관계로 출산율 저하와 관련된 원인 및 그에 따른 폐해를 알리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 행사를 통하여 다출산장려에 조금이라도 기여가 되고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걸우 대구시교육감권한대행은 "다출산만이 미래 사회의 성장잠재 동력이며, 유치원에서는 육아부담으로 출산율이 저하되지 않도록, 종일반 운영,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 운영 등을 더욱 내실 있게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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