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뒷심 모자라 1점차 석패…넥센에 8대9 패

삼성 라이온즈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했으나 초반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8대9로 졌다.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친정 팀 넥센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4회를 버티지 못했다. 3.2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으로 6실점. 장원삼은 팀 타선이 초반에 잡은 리드를 홈런을 내주며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1회 1, 3루에서 채태인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신명철은 2루타에 이은 3루 도루를 성공하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후 조동찬이 솔로포를 가동, 삼성은 2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2회 말 장원삼은 선두 타자 송지만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숭용, 클락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매끄럽지 못한 수비를 틈타 2루로 향하던 클락을 아웃시켰으나 강정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3회 최형우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4회 유선정의 적시타, 대타 강병식의 좌중월 2루타로 3대6으로 끌려갔고 5회에는 송지만에게 투런포와 강정호의 좌측 2루타로 3대9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장원삼을 대신해 4회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성환은 첫 타자 강병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불을 끄지 못했고, 5회에는 송지만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삼성은 경기 중반 맹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2%가 부족했다. 6회 조동찬의 2루타, 이영욱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뽑은 뒤 7회 2사 후 채태인과 오정복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6대9로 추격한 삼성은 8회 2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박석민의 타구는 멀리 날아갔으나 아쉽게 좌측 펜스 앞에서 떨어졌다.

한편 삼성은 15일 넥센전에서 선발 나이트의 호투(7이닝 4피안타 무실점)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대0으로 승리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야구 전적

▷16일 경기

삼성 111 002 120 - 8

넥센 030 330 00X - 9

△승리투수=번사이드(3승5패) △세이브투수=손승락(1승1패6세이브) △패전투수=장원삼(3승2패) △홈런=조동찬 3호(2회1점) 최형우 8호(3회1점·이상 삼성) 강정호 5호(2회2점) 송지만 7호(5회2점·이상 넥센)

SK 6-4 두산

LG 15-2 롯데

한화 6-1 KIA

▷15일 경기

삼성 010 400 000 - 5

넥센 000 000 000 - 0

△승리투수=나이트(4승2패) △패전투수=금민철(4승5패)

두산 6-5 SK

롯데 13-4 LG

한화 4-3 KIA

순위 구 단 승-패-무 승률 승차 연속

1 S K 29-11-0 0.725 0.0 1승

2 두 산 24-14-1 0.615 4.5 1패

3 삼 성 22-19-0 0.537 7.5 1패

4 K I A 20-20-0 0.500 9.0 2패

5 롯 데 18-24-0 0.429 12.0 1패

6 넥 센 17-24-0 0.415 12.5 1승

7 L G 15-22-1 0.395 13.0 1승

8 한 화 15-26-0 0.366 14.5 2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