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시장 및 경상북도지사 후보가 취약지역 공략에 나섰다. 두 후보는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강세인 지역의 한나라당 후보를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김범일 대구시장 후보는 15일 오전 이진훈 수성구청장 후보와 함께 범어공원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수성구는 이 후보와 현직 구청장인 김형렬 무소속 후보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김 후보는 앞서 14일 오전 서구 달성공원 앞 새벽시장에는 강성호 서구청장 후보와 동행했다. 서구는 한나라당 강 후보가 무소속 서중현 후보와 일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두 사람은 새벽 장을 보러온 시민들과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시민들의 살림살이가 좋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시민들에게 강 후보를 소개하면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상인들은 김 후보에게 "대형마트 입점으로 전통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했고, 김 후보는 "대형마트 허가를 근본적으로 차단시키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별로 특성을 살려 현대화를 추진하고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 후보도 취약지역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후 경북 23개 시'군 전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지만 특히 무소속 강세 지역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경북은 무소속 강세 지역이 10여곳에 달해 해당 지역의 한나라당 후보들이 김 후보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김 후보는 18일 김현호 문경시장 후보와 장욱현 영주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기로 했다. 두 지역 모두 현직 단체장이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 한나라당 후보의 고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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