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걸어서 세계속으로'15일 오전 9시 40분
인도의 북쪽, 평균 고도 3천500m를 넘는 히말라야에 자리 잡은 은둔의 나라, 부탄. 스스로 쇄국을 풀고 문을 연지 30년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1년 입국 관광객 숫자를 제한하고 입국 조건도 까다롭다. 부탄은 자신들만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격리했고 그 덕분에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국가로 남아 있다.
부탄에 불교가 전파된 것은 8세기. 그러나 교류가 극히 적었던 만큼 부탄은 아직도 원시 불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현대 세계에 익숙한 이방인들에게 부탄의 모든 것은 신기할 따름이다.
KBS1 TV는 부처님오신날 특집으로 15일과 22일 오전 9시 40분 '걸어서 세계속으로-부처의 나라, 부탄1·2'편을 방영한다.
부탄은 국민 소득 1천200달러로, 세계 최빈국에 속한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부족함을 모른다. 어쩌면 어떤 나라보다 부유하게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국민들에게 토지를 나누어 주었고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를 제공한다. 집이 필요하면 동네 사람들이 나와 우르르 집을 지어준다. 부처님이 있어 행복한 것일까, 행복하기에 부처님이 있는 것일까. 그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부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으로 모든 것을 시작하고 매듭짓는다. 부처님의 말씀으로 세상살이의 근심과 오욕이 씻겨진다고 믿는다.
부탄에서는 일 년 내내 부처님 축제가 열린다. 마음을 울리는 북소리에 맞추어, 화려한 색채 속에, 부처의 말씀이 담긴 춤사위가 피어난다. 부탄에 불교를 전한 '파드마 삼바바'가 악귀를 물리친다는 내용의 춤이다. 사람들은 이 춤을 보며 죄업을 씻는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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