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클릭] 선거기사 홍수 속 '두류공원 너구리'관심

입력 2010-05-14 07:51:21

'선거 시즌'이라는 것이 실감 난다. 선거일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주 10위 중 선거관련 기사가 6개나 올랐다. 특히 수성구청장 공천과 관련된 기사는 10위권에 4개나 올라 지난주에 이어 한나라당의 수성구청장 공천에 대한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선거 기사 홍수 가운데서도 두류공원 너구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두류공원 살던 야생 너구리 가족 신암·앞산공원으로 이사?'라는 제목의 기사가 1위를 차지한 것. 두류공원의 상징 동물이던 야생 너구리들이 사람들 눈에서 사라져 이를 두고 설(說)이 분분했는데 본지에서 직접 찾아나섰고 동구 신암공원 등에서 발견했다는 내용이었다.

2위는 대구 수성구청장 공천을 둘러싸고 한나라당이 내분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는 기사가 올랐다. 서로 다른 후보를 지원했던 주호영·이한구 의원이 공천 결과를 놓고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고, 대구시당과 중앙당도 갈등한다는 내용이었다. 3위는 2위를 차지한 기사에 앞서 실린 기사로 한나라당이 수성구청장·경산시장 후보 공천을 여러 차례 번복하면서 공심위 무용론까지 제기된다는 내용이다. 4위 또한 수성구청장 관련 기사. 이진훈씨가 한나라당 후보로 내정됐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9위는 6일자에 게재된 기사로 한나라당이 수성구청장 후보를 다시 공천하고 경산시장 후보에 이우경씨를 내정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후 이를 번복하면서 한나라당은 내분 상태에 빠지는 과정의 기사들이 속속 순위권에 올랐다.

5·6위는 각각 팔공산 멧돼지 집단 폐사와 관련된 기사가 올랐다. 5위는 팔공산에서 멧돼지가 잇따라 죽으면서 그 악취로 주변 오염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기사가 차지했고 6위는 팔공산 멧돼지 집단 폐사와 관련, 당국에서 철저한 역학조사를 하지 않아 축산농가들이 불안해한다는 기사가 올랐다.

7위는 교장공모제가 평교사를 배제한 무늬만 공모제라는 비판 기사가 차지했고, 8위는 '8대 도의원 출신 중 단체장 진출 몇 명일까'라는 기사가 올랐다. 10위는 김충환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는 기사가 올랐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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