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웅부공원서 수문군 파수의식 재현 등 전통 문화 행사 마련
안동 문화중심지 웅부공원에서 옛 선현들의 삶과 역사를 재조명하는 '안동 역사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란 주제의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한국예총 안동지회(지회장 김재근)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오는 10월까지 안동대도호부의 수문장 교대의식, 내방가사 경창시연, 하회별신굿탈놀이, 양로연 행사 등 예년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먼저 수문군 파수의식 재현을 통해 '시간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수문군 파수의식은 옛 안동대도호부의 정문을 지키던 수문장 및 군졸의 임무 교대의식 행사로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7'8월은 오후 7시)부터 1시간 정도 진행된다.
6월부터 8월까지는 놋다리밟기, 내방가사 경창,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안동 지역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또 10월에는 경로효친사상을 기리는 양로연 행사를 개최한다. 양로연은 농암 선생이 1519년 안동부사로 봉직할 때 80세 이상 노인들을 청사 마당으로 초청, 성대한 양로연을 베풀었던 자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것.
행사 가운데 수문군 파수의식은 수문군관의 인솔에 따라 관아 주변을 순찰하던 순라군이 교대를 위해 대동루에 도착하면 관아 정문을 파수하던 군관과 교대 군관이 근무자임을 확인하는 초엄, 수문군관 열쇠와 부신을 교대하는 중엄, 수문군과 교대군이 서로 마주보며 면간교대하는 삼엄, 교대한 병사들이 근무를 시작하는 행순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수문군 파수의식과 아울러 옛날 시간을 알리는 시보의식이 함께 진행된다. 웅부공원 내 종각으로 이동한 관군들이 종각 앞에 도열해 기수를 배치하고 타종군이 종각 안으로 들어가 군관의 통제 하에 타종으로 시간을 알리며 타종 종료 후 종각 앞에 도열, 시청으로 이동하면 행사가 끝난다.
이 밖에도 옛 웅부관아 자리에서 웅부한시전국백일장을 개최하는 등 특색 있는 전통문화행사를 발굴, 연중 개최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웅부공원을 도심 속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