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각북에 단지 조성…친환경 농특산물 활용 기대
청도군이 지역의 우수한 자연산물을 기반으로 약선(藥膳)음식 산업화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12일 청도를 우리나라 약선의 구심점이자 세계화를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약선을 테마로 한 웰빙관련 산업클러스터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도 각북면 개발촉진지구 내 비슬산산림치유센터 건립과 연계해 약선산업화단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는 것.
군은 올해 산업화단지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약선산업단지 건립,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약선을 이용한 산업화단지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비 등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산업화단지 계획은 한국 전통음식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약선을 통한 관광산업·식품산업의 육성으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청도의 청정 미나리, 버섯, 반시, 모과, 대추 등 각종 친환경 농특산물 활용도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최근 건강식·약선에 대한 실생활 접목이 관심을 끌고 있다"며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 전통 식문화를 브랜드화하는 것이 약선산업화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2017년까지 '한식의 세계 5대 음식문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점도 청도 약선산업화에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3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약선 세계화 및 산업화를 위한 포럼'에서는 '채식을 통한 식습관병 치료 사례'(황성수·대구의료원 신경과장), '약선음식의 세계적 동향'(김미림·대구한의대 약선세계화 사업단장), '청도 약선 세계화 연구개발 발전방향'(권기찬·대구한의대 산학협력 단장) 등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두환 청도군수 권한대행은 "음식이 여가이고, 문화로 자리 잡는 추세에서 청정 청도의 이미지에 맞는 건강 약선산업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