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타 겐야 글/가토 구니오 그림/김인호 옮김/바다어린이/48쪽/9천50
▨할아버지의 바닷속 집/히라타 겐야 글/가토 구니오 그림/김인호 옮김/바다어린이/48쪽/9천500원
할아버지가 사는 마을에는 바닷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다. 물이 차오를 때마다 할아버지는 그 위에 또 새집을 짓는다. 삼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외롭게 혼자 살아가던 할아버지는 물이 차올라 오기 전 새집을 짓기 시작한다. 그런데 집을 지을 연장을 물속에 빠트리고 만다. 연장을 찾으러 아래로, 아래로, 헤엄쳐 내려가던 할아버지는 함께했던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연장은 삼층 아래 있는 집에 떨어져 있었다. 연장을 찾으러 들어간 할아버지는 이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던 때를 떠올리며 할머니가 숨을 거두던 날을 기억한다. 맏딸이 시집가던 날, 그리고 맨 아래 집에서 갓 결혼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린다. 파스텔 톤의 그림은 할아버지의 추억 속의 아름다운 장면을 상상할 수 있게 도와주며 책을 읽은 후, 늘 공기처럼 편안하고 익숙해서 소중함을 몰랐던 '가족'에게 감사할 수 있을 것이다.
제81회 미국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상을 받고, 2009년 일본 열도를 눈물바다로 만든 최고의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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