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흑자경영 명품 건축 자신감…㈜ 서한

입력 2010-05-12 07:26:51

서한이 명품 아파트를 지향하며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조감도.
서한이 명품 아파트를 지향하며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조감도.

수년째 이어온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기업으로 7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온 ㈜서한의 저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서한은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신서혁신도시 등 대구의 신성장동력의 거점을 조성하고 최고 수준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어 지역 건설업계의 힘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서한은 지난해 5월부터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358억원 규모의 대지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1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서한은 4만여가구를 지어온 1군 건설업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명품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부지는 현풍의 옛 시가지와 가깝고 테크노폴리스의 중심상업지역에도 인접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실수요층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60~85㎡ 규모, 635가구를 올해 하반기 이후에 분양한다. 비슬산이 가깝고 아파트 동간 거리가 충분해 생활 환경이 쾌적한 점이 장점. 또 구마고속도로와 국도 5호선, 대구수목원과 연결되는 4차로 도로의 개통으로 대구 도심과 빠르게 연결되는 교통 요지이기도 하다.

달성군 현풍면과 유가면 일대에 미래형 첨단도시로 조성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는 2015년까지 총면적 726만8천902㎡에 3조2천억원을 투입해 연구단지와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주거, 문화, 레저, 공공시설 등이 건설된다. 특히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시설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원 대구분원, 한국생산기술원, 국립대구과학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대 IT융합대학원과 계명대 지능형자동차대학원 등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용지는 291만㎡ 중 116만9천㎡(40.2%)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다. 주거단지도 공동주택 75만3천865㎡에 1만5천988가구, 주상복합과 단독주택 1천43가구 등 1만7천92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규모 대지조성 공사에 강점을 보이는 서한의 힘은 대구 신서혁신도시에서도 확인된다. 이 업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432억원 규모의 '대구신서 혁신도시 3공구 대지조성공사'를 수주해 시공 중이다. 신서혁신도시 조성 공사는 최근들어 지역에서 발주한 대지 조성 토목공사 중 손꼽히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지역업체가 공사 지분 100%로 대지조성 공사에 낙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구 신서동 일원에 조성 중인 대구 신서혁신도시에는 혁신도시와 첨단복합의료단지는 물론, 한국가스공사 등 11개 정부기관이 들어온다. 혁신도시에는 신설 과학고가 내년 5월 준공된다. 서한은 혁신도시에 조성되는 6천600여가구 주거단지에 자연형 명품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개방형 및 가변형 거실을 도입하고 전 평형에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외관, 첨단시설을 구비한 단지설계를 준비 중이다.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 500여가구 규모로 실수요자를 위한 단지로 공급된다. 낮은 용적률로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도시 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대구스타디움 인근에 짓는 대구육상진흥센터 건설사업에 턴키 방식으로 참여해 시공 중이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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