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그동안 느긋해 하던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현역 단체장들도 속속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또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는 무소속 후보들도 출정식을 겸한 사무소 개소식을 열거나 단일화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
ㅇ…윤순영 한나라당 중구청장 선거 예비후보는 11일 '더 잘 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옛 명성을 되찾는 교육 중구 만들기 ▷주민 모두에게 거미줄같은 복지 체계 구축 ▷친환경 그린로드 ▷도심 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 ▷와서 보고 머무르고 싶은 관광 중구 ▷중구만의 디자인 거리와 도심재창조 등의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윤 예비후보는 "'청년 창업 프로젝트-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하고'참 많이 일하고 열심히 한 구청장'이라는 지역민의 평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한다.
서상현기자subo801@msnet.co.kr
ㅇ…이종화 북구청장 선거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11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 후보는 ▷쾌적한 생태환경 도시조성 ▷안전하고 풍요로운 복지도시 만들기 ▷생활 속의 문화도시 건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그동안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치력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북구'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경북
ㅇ…1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승호 포항시장은 한나라당 소속 포항시의원 공천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등록 첫날부터 강행군으로 지역을 누볐다. 그는 출사표를 통해 "포항의 더 많은 성장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시장 재선에 나섰으며 포항을 국제적 경제도시와 쾌적한 환경도시, 매력적인 관광도시, 아름다운 문화도시, 인간중심 복지도시로 발전시켜 반드시 영일만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득 국회의원과 함께 남구 포항시의원 공천자 사무소를 돌며 '대통령의 도시 포항'을 강조하고, 한나라당 압승과 지지를 호소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ㅇ…남유진(57) 구미시장은 10일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년간 이룬 성과와 소중한 경험,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단없는 구미 발전, 더 크고 강한 구미를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뜻을 저버릴 수 없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그동안 한 개의 기업과 한 푼의 국·도비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발품 팔아 총 8조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와 대형 국책 사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강력한 추진력과 비전 제시형 리더십,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미 제2의 도약을 이루어 내겠다"고 했다.
구미·정창구기자jungcg@msnet.co.kr
ㅇ…안동시민유권자연대의 무소속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동수 안동시장 선거 예비후보를 비롯해 안동 지역 24명의 기초·광역의회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와 무소속연대를 통한 지방선거 승리를 다졌다. 무소속연대 후보들은 1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구호와 복장, 정책과 선거전략 등에서 무소속연대 후보들이 일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통일시켜 나갈 것"이라며 "선거운동과 무소속연대 정책 마련에서도 한나라당과 차별화를 통해 시민 공천의 승리를 이룰 것"이라 했다. 이동수 안동시장 무소속 단일 후보는 "안동 지역 발전과 역행해 온 사람을 안동시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날 후보들은 또 "안동시민유권자연대의 권고를 받아들여 금용태 후보와 손호영 후보가 광역의회 제1, 제2 선거구로 출마지역을 조정하는 단일화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ㅇ…이중근 한나라당 청도군수 선거 예비후보는 지난주 예비후보 등록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재선 도전에 나섰다. 2008년 6월 보궐선거에 당선돼 1년 11개월간 군정을 이끌어온 이 예비후보는 '화합과 안정으로 도약하는 청도'를 선거 구호로 내걸었다. 이 예비후보는 "재임 기간 흐트러진 민심을 통합하고, 대형 국책 사업을 잇따라 받아내는 등 청도 발전의 주춧돌을 놓았다"며 "이제 일류 친환경 전원도시로 나아가는 청도 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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