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현재 5조 7천억 맡겨…대구 33만명, 지방중 3번째로 많아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 1년 만에 가입자수가 900만명을 넘어섰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선보인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의 가입자 수는 올 4월 말 현재 944만명, 가입금액은 5조 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는 33만명(1천867억원)이 가입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3번째로 가입자가 많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613만명이 총 3조8천억원을 맡겼고, 지방에서는 331만명이 1조8천억원을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에 넣었다.
지방은 부산 52만명(3천159억원), 경남 36만명(2천70억원), 대구 33만명(1천867억원), 대전 29만명(1천562억원), 경북 27억원(1천598억원)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가입자가 308만명(2조1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 249만명(1조4천억원), 인천 55만명(3천억원) 등이었다. 국토부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종전의 청약 저축 및 예·부금 가입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부금 가입자는 지난해 5월 100만명에서 올 4월 말 현재 80만명으로 20% 줄어들었다. 청약저축 가입자도 같은 기간 229만명에서 192만명으로 16%, 청약예금 가입자는 231만명에서 213만명으로 7.8%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기존 통장 가입자 중에 가입기간이 짧은 사람들은 민영·공공주택 동시청약이 가능한 만능통장으로 갈아타려는 양상이 뚜렷하다"며"보금자리주택이 인기를 끌어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 청약 예금과 부금 및 저축 상품을 통합한 것으로 주택 실수요자의 청약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공 및 민영 주택에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어'만능통장'으로 불린다. 무주택 세대주 여부나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1인 1계좌로 가입할 수 있어 출시 한달만에 583만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가입금은 전액 국민주택기금에 편입돼 보금자리주택과 임대주택건설, 근로자·서민주택 전세자금 지원에 활용된다. 청약통장 기능은 물론, 2년 기준으로 연 4.5%대 고금리에 소득공제 등 세제 혜택까지 갖추고 있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 현재 1년 이상~2년 미만의 경우 연 3.5%, 2년 이상이면 연 4.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월 10만원, 연간 120만원 범위에서 납입금의 40%(48만원 한도)에 대해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성현기자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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