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베드타운 기능 확대" 하양·진량 주택가격 상승

입력 2010-05-06 07:44:29

경산 평균 상승폭 웃돌아

2008년 외환위기 여파에 따른 지역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대구권 신흥 공업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진량과 배후 베드타운 기능을 하는 하양의 주택가격은 오르고 있다.

경산시는 올 1월 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관내 2만1천359가구의 개별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평균 1.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하양읍 2.31%, 진량읍 3.06%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경산3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맞물려 외지인의 투자 목적 및 대토 수요의 기대감으로 높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외곽지인 용성·남산면 등은 2008년 금융 위기에서 비롯된 실물·부동산경기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에서 개별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대동 소재 다가구주택으로 5억7천600만원이며, 최저가격은 용성면 매남리 소재 단독주택으로 19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하양·진량은 진량공단 완전 분양 등에 따른 베드타운 기능의 확대로 거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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