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2010 규슈오픈 국제정구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27~29일 일본 규슈 하타다 정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오현화-김보람 조가 일본의 이구치 다카코-야마시타 히로미 조를 4대2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대구은행은 한국 여자 팀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규슈오픈은 일본 정구 그랑프리 대회 중 하나로, 아시아 지역 남녀 복식 우수 팀을 초청해 매년 열리고 있다. 8회째인 올 대회 여자복식에는 일본을 비롯해 한국, 중국, 대만, 필리핀 등에서 66개 조가 출전했다. 이 대회는 실내 인조잔디코트에서 경기가 열려 클레이코트에 익숙한 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우승을 일궈내지 못했다.
오현화-김보람 조는 히로시마 대표팀을 꺾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3대3 동점에서 맞은 마지막 세트에서 오-김 조는 힘겨운 승부 끝에 7대5로 세트를 가져오면서 결승에 진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구은행 조경수 감독은 "실업 3년차인 오현화-김보람 조가 올 3월 열린 회장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안정된 스트로크와 강한 스매싱으로 우승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회 남자복식에서는 창녕군청이 우승, 한국은 남녀 동반으로 정상에 섰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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