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고사위기 동네슈퍼 POS 등 시설현대화 전폭 지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 슈퍼마켓을 경쟁력 있는 점포로 육성 지원하는 '나들가게(SMART Shop)' 대구경북 1호점인 '생큐마트 서대구점'이 3일 문을 열었다.
생큐마트 서대구점(대표 장해철)은 대구 서구 내당2·3동에서 20여 년 동안 슈퍼마켓을 운영해 오다 최근 SSM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자 '나들가게' 지원 신청을 해 선정됐다. 이 슈퍼마켓은 3천만원의 신용보증을 지원받았고 종합 ▷컨설팅과 브랜드 인식 개선을 위한 간판 교체 ▷상품배열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설치 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슈퍼마켓으로 태어났다.
장해철 대표는 "전문가들로부터 종합 컨설팅을 통해 마케팅 기법을 전수받고, 상품 진열을 품목별로 잘 정리해 손님들이 쉽게 찾고 물품을 살 수 있도록 산뜻하고 깔끔하게 정비하니 손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가게 운영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전국 3천400여개, 대구경북 450여개(대구 213개, 경북 239개) 점포가 나들가게 육성지원사업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청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은 나들가게 지원 신청이 폭주함에 따라 올해 개점목표(2천개 선정) 상향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2012년까지 1만개 점포 개점이 목표다.
나들가게 지원 대상 점포는 매장 면적 300㎡ 이하(약 90평) 슈퍼마켓, 골목 가게 등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전문가가 점포개선에서 성공 정착까지 전담해 지원한다. 시설현대화 등 경영혁신에 필요한 자금을 점포당 최대 1억원까지 저리 융자(연리 4.5%대)해주며 담보력이 없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특례 신용보증(1억원 한도, 보증료 1%)도 지원한다.
브랜드 인식 개선을 위한 간판 교체 비용으로 개별 점포당 200만원까지 지원하며, 상품(재)배열 비용(120만원) 지원, POS 설치 지원(150만원), 재개점 후 5개월간 점포 종합지도 받을 수 있다. 나들가게 육성사업의 신청·접수는 6월까지(지원 예산 소진시 조기 종료)다. 문의 대구경북지방중기청(053-659-2238),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대구 053-659-4200, 경북 054-475-5682)로 하면 된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 '나들가게' 육성사업이란?
대형 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 슈퍼마켓을 현대적 시설을 갖춘 혁신형 점포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주요 정책과제로 시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나들가게는 정이 있어 내 집 같이 드나드는, 나들이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고 싶은 가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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