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을 전후해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동요부르기, 운동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지역 어린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대구남양학교는 어린이날인 5일 선후배와 스승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이 학교 강당에서는 2년여간 교사 동아리 활동으로 틈틈이 배운 오카리나 연주와 가야금, 바이올린, 플롯, 피아노 연주, 제자와 스승이 함께하는 동요 부르기, 그리고 아우들을 위해 선배들이 스포츠 댄스와 창작 줄넘기를 선보인다. 제자 사랑에 대한 교사들의 활동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체 교사가 매월 조금씩 적립하여 운영하는 느티나무 장학회가 있다. 이번 어린이날에도 교사들이 마련한 장학회 기금으로 학생들을 위해 사탕 목걸이, 막대풍선, 선물 등을 준비하여 함께 나누는 행사를 가진다.
옥포초교에서는 4일 운동회 때 색다른 이벤트를 실시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뜻 깊은 어린이날 선물을 안겨 주었다. 이날 운동회에 참가한 학생들 모두는 자기의 꿈을 생각하며 미리 적은 풍선을 가지고 특별한 선서를 하였다. 선서 후 모든 학생들은 하늘을 향해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처럼 자기의 꿈이 실린 알록달록 예쁜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렸다.
동인초교는 3일 경북대병원에서 '희망의 풍선 띄우기' 행사를 가졌다. 병원에 장기 입원한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참가학생들은 입원한 친구들이 빨리 병이 낫고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풍선과 함께 날려보냈다. 또 '나는야 삐에로' 페이스 페인팅 시간을 통해 병으로 핼쑥해진 친구들의 얼굴에 활력과 미소를 불어넣는 시간도 가졌다. '나는야 멋쟁이'시간에는 입원학생들이 좋아하는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어 스스로 멋지게 꾸며보는 기회를 가졌다.
범일초교는 1일 모범 어린이에 대한 표창장 시상과 학교장 축사,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 낭독, 어린이날 노래 제창에 이어 '범일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 특히 다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각국 문화의 상징 팻말과 의상을 차려입은 '가장행렬'행사를 가졌다.
동촌초교는 어린이 주간(1일~7일) 동안 문예행사, '꿈 더하기 사랑 나눔 한마당', 책 속에 숨겨진 보물찾기', '토론방 리모델링 기념 독서토론회'등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김영근 교장은 "학생들이 꿈과 미래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몄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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