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영양군수 후보 무공천 검토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9일 문경시장 선거 후보로 김현호(55) 문경시체육회 부회장을 내정했다. 김 부회장은 이한성 국회의원이 막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유아이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대구과학대학 겸임교수인 김 부회장은 경북도의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으나 이 의원과 신현국 문경시장의 갈등에 따라 어부지리를 얻었다는 풀이다.
비리 혐의로 감사원 감사에 적발된 권영택 영양군수 공천 내정자의 공천을 취소한 한나라당은 영양군수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8일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강석호 국회의원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공심위는 "비리 혐의가 있는 지역의 기초단체장은 무공천하는 방안과 새로운 인물을 공천하는 두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강 의원에게 방안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최종 결정을 위해 이틀 정도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29일 "현재까지 나온 예비후보자들의 이전투구로 군민들은 식상함을 느끼고 있다. 지금에 와서 새 인물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무공천 방안을 중앙당이 먼저 제의해 온 점을 들어 무공천 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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