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신광초교 폐교 자리 도시학생 민속체험학교로
"시골 외갓집에서도 볼 수 없는 디딜방아 찧기가 너무 재미있어요."
1990년 문을 닫은 영천 대창면 신광초등학교가 최근 민속체험학교로 부활해 도시 어린이들에게 학습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 등 도시 초교생들이 찾아 옛날 생활도구나 농기구를 직접 사용해보며 조상들의 지혜를 배운다. 맷돌 돌리기, 디딜방아 찧기, 다듬이질, 절구질, 떡메치기, 한지 뜨기, 한지 공예, 탁본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긴다.
교정과 교실에는 한국화가인 윤혜숙 경운대 교수가 30여년간 모은 민속품 1천여점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베틀, 물레, 풍금, 지게, 도자기 등 선조들이 실제로 사용하던 것으로 민속품 전시실이 민속박물관에 온 듯하다.
윤 교수는 "이곳에선 도시 어린이들이 시골 마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갖가지 민속품들을 체험하며 전통문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며 "민속자료들을 보존할 수 있는 전시시설이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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