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입된 대구 신교통카드가 서울, 제주 등 외지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지고, 기존 대구 교통카드 사업자인 카드넷이 공개매각을 추진, 신교통카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신교통카드 사업시행사인 비씨카드는 27일 최근 서울지역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대구 신교통카드로 서울, 제주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7월 1일부터 대구 신교통카드로 서울, 제주 등지에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서울의 교통카드인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 카드)로도 대구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구지역 교통카드 사업자인 카드넷이 현재 발급하고 있는 대경교통카드는 대구지역에서만 사용이 국한돼 서울 출장이 잦은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구 시민의 편의성 증대는 물론 신교통사업자(비씨카드)와 기존 교통사업자(카드넷)로 분리된 교통카드 사업자 간 통합을 촉진시키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 교통카드 사업자인 카드넷의 대주주 유티씨앤컴퍼니가 카드넷의 공개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넷의 최대주주와 개인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카드넷 지분을 매각한다는 입장을 최근 확정하고 매각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씨카드는 지난 2월 은행권의 전자화폐인 K-Cash와의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국내 최대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를 성사시킴에 따라 대구 지역 교통카드 사업기반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대경교통카드 사업자가 매각을 추진 중이고 신교통카드 사업자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대구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추진 중이어서 신교통카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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