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체험행사" 약령시 한방축제 내달 1일 개막

입력 2010-04-28 09:33:43

올해 33회째인
올해 33회째인 '2010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대구 중구 약전골목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한방문화축제 모습. 매일신문 자료사진

"대구 약령시 축제에서 한방의 모든 것을 체험하세요."

대구 약령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2010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대구 중구 약전골목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33회째다. 대구시와 중구청이 공동 주최하고 (사)약령시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선조의 명약이 400년을 넘어… 메디시티 대구약령시'를 주제로, '400년 전 약령시의 하늘이 2010년에 열린다'라는 부제로 전통한의약문화를 체험할 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체험행사로는 한약재 썰기, 약첩 싸기, 약재 저울 달기, 한지 공예품 제작, 한방 비누 제조, 한방 손수건 제작, 약초 찻잔 만들기, 한방 떡메치기, 약초 두부 만들기, 한방 족탕 등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 축제에서 지적된 한방문화와의 관련성이 낮은 프로그램을 없애고 축제의 주제 취지에 맞게 공연물을 제작, 한방체험마당위주로 축제를 꾸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경옥고 만들기' 체험과 '경옥고 마스크 팩' 체험, 건강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대형약초터널' 체험 등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대형약초터널 체험은 건강 지압길 걷기 체험과 연계해 관람객들에게 도심의 자연을 선사한다.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와 ㈜약령시사람들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겨냥해 수년간에 걸쳐 개발한 한방음료 경옥수 '단미'도 약령시브랜드로 첫선을 보인다.

다양한 공연도 준비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

중병에 걸린 환자를 한약재로 치료하는 내용의 연극 '대구한방황룡전'과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놀이, 거리연극 '약령시 명약을 찾아라' 등 공연물 10개가 무대에 오른다. '대구한방황룡전'은 대경대 연극영화과 학생 50여명이 출연, 약령시 캐릭터인 대한이와 약령이가 중병에 걸린 황룡이를 구하기 위해 약령시에서 찾은 한약재로 황룡을 치유한다는 줄거리로 관람객들에게 다가간다.

한의학도들의 한의학 지식을 겨루는 '청년 허준 선발대회'는 관람객들에게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순수 국내산 한방약품, 한방화장품, 진귀한 약재 등도 전시돼 저렴하게 판매된다.

김선대 대구시보건여성국장은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2001년 이후 9차례나 정부로부터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을 정도로 국내외 대표적인 한의약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도 눈길을 끄는 다양한 행사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모으게 될 것으로 예상돼 국제 한의약 도시라는 대구의 이미지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