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16전투비행단 부대 개방, 다문화가정 등 초청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드높은 하늘 향해 청소년들의 꿈을 날린다'란 주제로 25일 부대 개방행사를 가졌다.
제32회 공군참모총장배 'Space Challenge 2010'(모형항공기 대회) 경북 북부지역 예선대회를 겸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글러이더·고무동력기 예선대회로 치러진 항공우주문화제로 거듭났다.
공군 16전비는 이날 안동·구미·김천 등 북부지역 14개 시·군지역 초·중·고교생 279명을 대상으로 모형항공기 예선전을 치렀다.
이날 예선 행사에서는 일반 관람객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의장대의 의장 시범과 군견 시범, 美 해병대 특공무술 시범, 물로켓 발사 시범을 비롯해 F-5·T-59 항공기 및 각종 항공무기와 장갑차, 특수차량 등 전시행사, 조종훈련에 쓰이는 T-38 시뮬레이터 체험, 조종복 입고 사진 찍기,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종이비행기 날리기 경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인근 지역 다문화가정 약 60가구 180여명을 초청해 그동안 정기적으로 추진해 온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방과 후 학습지원 등에 이어 16전비 장병들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애정을 다시한번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부대에 초청된 다문화가정 주민들은 'Space Challenge 2010' 예선대회 개회식을 참관하고 다양한 시범을 구경했으며 대회장 옆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안내요원의 설명과 함께 항공기와 항공무장을 관람하고 즉석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특히 부대는 방문자들에게 병사식당에서 오찬시간을 통해 군대식사(병식)를 체험토록 한 뒤 의무대대로 이동해 희망자에게 안과,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의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군 이미지를 전해주었다.
공군 16전비는 지난 2009년 5월 1일 '다문화가정 사랑 나눔회'를 설립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예천교육청과 공동으로 다문화가정 학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부대인근지역인 예천·문경·안동·영주시 등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랑나눔 실천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부대는 자체 모금운동을 통해 2012년까지 모금액 1억원을 목표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부대에 소속된 각 대대 또한 다문화가정과 자매결연을 맺고, 가정시설 개·보수 작업, 농촌 일손돕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박용철 공군 16전비 인사처장은 "부대는 지역민의 일원으로서 국적을 초월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부대개방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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