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희망근로자 만남의 날 행사'가 희망근로자와 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10개 시·군에서 83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면접을 통해 희망근로자 중 221명을 중소기업에 채용시켰다. 시·군별로는 구미시 42개 업체 105명, 안동시 5개 업체 21명, 경산시 8개 업체 19명 등이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희망근로자들은 3개월 정도 해당 기업에서 근무하며, 앞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경북도와 시·군은 이들 희망근로자의 취업을 위해 임금의 일부(60만원)를 지원하고 해당 기업은 나머지 임금을 부담한다.
안춘찬(38·구미시 신평동)씨는 최근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 취직할 수 있었다. 안씨는 "희망근로를 통해 정식으로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고, 이번 기회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 됐다"고 웃었다.
구미시 비산동에 있는 젠나정밀 임경희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인력을 구하기 힘든 실정에서 희망근로 신청자 중에서 이렇게 훌륭한 기능을 갖춘 근로자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됐다"면서 "계약기간이 끝나는 6월 이후에도 계속해서 고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희망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덜어주기 위해 기업체와 희망근로자 간 자율면담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해주고 있다.
경북도 김장호 새경북기획단장은 "희망근로자들이 중소기업에서 장기간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근로자 면담과 실무경력 지도, 사업장 방문 지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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