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독도, 알아야 지킵니다"…대구교총, 특별수업

입력 2010-04-27 07:16:58

독도를 지키기 위해 고사리손들이 나섰다. 이달 8일 서울 흑석초교를 시작으로 대구경북에서도 독도지키기 특별수업이 시작됐다.
독도를 지키기 위해 고사리손들이 나섰다. 이달 8일 서울 흑석초교를 시작으로 대구경북에서도 독도지키기 특별수업이 시작됐다.

'독도야 우리가 지켜줄게'

대구시교원단체총연합회(대구교총)는 한일강제병탄의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27일부터 대구시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독도 지키기 특별 수업'을 시작했다. 월서중학교에서 3학년 6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시작된 수업은 이달 말까지 대구지역 전학교로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수업은 최근 일본이 독도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통과시키는 등 일본의 침탈 행위가 날이 갈수록 전략적이고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학생들에게 정확한 역사 및 현실 인식을 심어주고 나아가 우리 땅 독도에 대해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수업은 초·중·고교용으로 구분돼 있으며 초등학생용 학습주제는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분명하게 이해하기', 중학생용 학습주제는 '독도를 알아야 지킬 수 있다', 고등학생용 학습주제는 '동쪽 땅 끝, 독도는 우리 땅'으로 초·중·고별로 진행된다. 한국교총 교육연구회인 한국사회과연구회, 우리역사교육연구회가 공동으로 학교급별로 학생수준에 적합한 내용을 마련했다.

각급 학교에서는 교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교수·학습과정안을 참고해 학교장의 승인을 거쳐 여건과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수업을 실시할 수도 있다.

앞서 대구교총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교육적 대응 차원에서 대구지역 460여 개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지키기 특별수업'을 실시하기 위해 일선학교에 수업안을 배포하고 이달 30일까지를 '2010 독도지키기 특별수업기간'으로 정하고 이 시기에 각 학교별로 특별수업을 진행토록 권고했다.

서상희 대구교총 사무총장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표시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교육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수업은 독도가 역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일본의 역사 왜곡과 영토 침탈 행위를 자세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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