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조성방안 포럼 열어
경상북도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원자력 전문가와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방안 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은 경북도가 지역에서만 펴오던 원자력 정책을 서울에서 공론화해 원자력산업 육성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과 검증을 통해 원자력 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국책사업화를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계획이 현실화되면 경북은 생산유발효과 20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조원, 취업유발효과 15만여명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부의 원자력 정책에 따른 경북도의 추진전략'에 대해 강연한 KAIST 장순흥 부총장은 "국제 원자력 시장 규모는 700조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경북이 원자력산업 육성을 위해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실증단지 등 차세대 원전 실증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경북도 김성경 경제과학진흥국장은 "경북에는 원자력 인프라가 뛰어나지만 원자력 산업 연구시설이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원자력 연구·실증시설을 유치해 경북을 한국의 원자력 수출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포스텍 김무환 교수, 김하방 두산중공업 전무, 강선구 한국전력기술 본부장, 박헌휘 호서대 교수, 장문희 한국원자력연구원 전략사업본부장 등 전문가들이 경북도의 원자력 산업육성 전략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토론자들은 "경북도가 다른 지자체와 경쟁하고 있는 제2원자력 연구원·SMART시범 원자로·수출용 신형 연구로 유치 등을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명확히 제시해야 기업 유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북도 이삼걸 행정부지사는 "원자력 산업을 경북의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세계 원자력시장을 주도해야 한다"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북도의 원자력 정책에 반영해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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