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표 60여명 시민모임 발족
세종시를 경제과학 중심도시로 조성하려는 정부 방침을 계기로 지역의 현안과 미래를 고민하는 '세종시와 대구경북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들의 모임'(이하 시민모임)이 21일 발족됐다.
각계 시민사회 대표 6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 모임은 21일 대구EXCO에서 발족식을 갖고 '세종시의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워크숍을 가졌다.
시민 모임에는 조진형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 노진철 대구경북민교협 의장, 김사열 경북대 교수, 김경민 대구YMCA 사무총장, 김동렬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성상희 변호사,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손민호 영천발전을위한건설관련인들의모임 고문, 손병윤·정기조·구본항 전 대구시의원, 윤병진 전 안동시의회 의장, 정연규 창조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조진형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는 "세종시 사태를 계기로 지역의 대응과 진로를 고민하고 이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 시민모임이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여당의 '수도권 중심주의'에 사로잡힌 국회의원들이 정부 부처의 지방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세종시 수정 추진을 위한 법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형성되었던 세종시에 대한 국민과의 합의를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어 열린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세종시를 경제과학 도시로 건설하면 수도권과의 인접성과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영호남과 기타 지역 도시들의 사회간접자본과 투자사업은 물론 특히 대구경북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경제자유구역 등이 실효성을 상실하거나 현저히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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