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대구본부세관 참실대봉회

입력 2010-04-21 07:02:44

"참사랑을 실천하면 따뜻한 세상 빨리 오죠"

▲대구세관 직원들의 봉사 모임인
▲대구세관 직원들의 봉사 모임인 '참실대봉회'는 홀몸노인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든든한 봉사자 역할을 하고 있다. 군위에 있는 안나의 집에서 농사일을 거드는 모습. 참실대봉회 제공
▲참실대봉회 회원들은 대성사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참실대봉회 회원들은 대성사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 많다. 그 가운데 세관 업무도 마찬가지다. 수출입 통관 지원에서부터 여행자 휴대품 통관 업무 등을 하는 세관은 우리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다.

대구본부세관(세관장 이재흥)은 대구 경제의 전통적 기반 산업인 섬유, 안경 및 자동차, 금속, 기계공업을 비롯해 최근에는 정밀화학, 신소재 등 첨단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수출입 통관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구국제공항을 통한 여행자 휴대품 통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 수출입 업체 지원을 위해 FTA 활용 컨설팅, AEO인증지원 및 관세납부 연장 케어플랜 실시 등 적극적인 관세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대구세관 직원들의 모임인 '참실대봉회'는 맡은 바 업무 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 실천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원 희망자로 구성된 참실대봉회는 '참사랑을 실천하는 대구세관 봉사회'의 약칭으로 회원 개개인의 체온 36.5℃로 세상에 따뜻함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모인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이다.

2005년 1월 30여명으로 결성한 참실대봉회 활동이 알려지면서 현재 대구세관 직원의 70%에 해당하는 6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할 만큼 늘어났다. 참실대봉회 회원들의 활동 분야는 다양하다.

군위군에 있는 안나의 집(노인요양원)을 찾아 과실재배'수확 등 일손돕기와 생필품 후원을 해오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대구 성당못 옆 대성사 무료급식소 노력 봉사에도 참가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있다.

매월 셋째 금요일이면 대성사 무료급식소를 찾아 그곳을 찾아오는 1천200여명의 어려운 이웃들의 중식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오전부터 약 5시간여에 걸쳐 설거지, 식탁 정리, 배식 등 노력 봉사를 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대성사에서 지원한 재료로 자원봉사자들이 자장면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대접을 하고 있다. 점심을 제공받기 위해 급식소 앞에 길게 늘어선 이웃들을 보면서 자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단순한 노력봉사보다는 진실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봉사를 하고 있다는 가슴 뿌듯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는 게 참실대봉회 회원들의 이구동성이다.

또한 참실대봉회는 회원들이 내는 일정액의 회비로 대구 동구 신천3동에 거주하는 홀몸노인과 모자가정 등 동사무소로부터 추천을 받은 이웃에게 후원금도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 연말에는 생활형편이 어려워 추운 날씨에도 보일러를 가동하지 못하는 장애인 가정을 찾아 난방유 400ℓ와 쌀 100㎏을 전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홍순필 참실대봉회 회장은 "신속한 수출입 통관서비스 등 세관 본연의 일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고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도 대구세관의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현 사회2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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