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농촌 희망경북] ④지역농업 특성화 사업

입력 2010-04-21 07:05:23

주력품목 아이디어 내면 20억 지원

웰빙잡곡, 고품질의 쌀이나 과일, 명품 한우 등 농촌에서 각 지역에 맞는 특성화 바람이 불고 있다.

경쟁력과 소비자들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특성화 정책이 농업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것이다.

'우리 지역이 특성화해야 하는 사업은 무엇이 있을까?'

마땅히 떠오르는 품목이 없다면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실시하는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이하 특화사업)에 지원해 봄직하다.

특화사업은 시군 여건에 맞는 3~5대 주력품목을 개발해 예산·인력·기술을 집중 지원,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업 아이디어에서부터 진행까지 도움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농촌 컨설팅인 셈이다.

2011년 특화사업을 하려면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오는 6월에 농진청으로 신청해야 한다. 농진청은 9월까지 신청자에 한해 3차 회의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발표한다. 올해 83개 사업 지원지역이 내년부터는 63개로 축소되기 때문에 신청자는 꼼꼼히 준비해야 할 터이다. 특화사업의 올해 예산은 전국 83개 시·군에 20여억원이 배정됐다.

경북지역의 경우 올해 사업대상으로 영천, 경주, 예천, 청송, 영양 등이 신규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문경, 의성, 상주, 영덕, 포항이 선정돼 15억원가량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농진청은 영덕군이 추진한 농촌전통테마마을 활성화 산업을 높이 평가했다. 마을주민과 방문객 모두 만족도가 높으며, 연구사업 또한 테마마을 중심으로 추진해 시설보완과 더불어 브랜드 개발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까지 추가, 농촌전통테마마을이 영덕군 체험마을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전년 대비 2009년 이 마을 찾은 관광객 수가 두 배 늘어난 것도 이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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