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에서 날리는 드라이브샷…태백 오투리조트골프장

입력 2010-04-21 07:37:41

강원도 태백의 오투리조트골프장은 구름위에서 날리는 드라이브샷의 맛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고원 골프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강원도 태백의 오투리조트골프장은 구름위에서 날리는 드라이브샷의 맛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고원 골프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콘도와 운해가 연출한 경치.
콘도와 운해가 연출한 경치.
친환경 잔디로 조성한 퍼팅그린.
친환경 잔디로 조성한 퍼팅그린.

하늘과 맞닿은 푸른 잔디위에서 펼치는 라운딩은 고원 골프장 만의 매력이다. 강원도 태백의 오투리조트골프장은 구름위에서 날리는 드라이브샷의 맛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국내 대표 고원 골프장이다.

함백산 자락 해발 1,100m에 자리 잡은 총 27홀(회원제 18홀, 대중제 9홀)에 1만야드(9.1㎞)가 넘는 골프 코스는 태백의 자연 절경을 내려다보며 라운딩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백두대간의 확 트인 전망은 골퍼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의 호흡을 주선한다. 세계 3대 골프장 설계의 명가 DYE(미국)사가 설계한 코스는 골퍼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수면면적이 1만2천㎡가 되는 파3, 8번 아일랜드 홀은 오염 없는 고원이 주는 푸른 하늘색과 맑은 물색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든다.

지난달 31일 오픈한 오투리조트골프장은 동계 휴장기간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에 보온커버를 설치해 코스 보존에 신경을 썼다. 여기에다 올해는 백두 스카이코스의 일부 티를 조정, '함백-태백-백두 스카이' 코스가 서로 연동하는 3Way 방식으로 운영, 지난해에는 맛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준다. 코스 향상을 위해 페어웨이도 부분 조정하고 골프장 진입로 정비와 홀별 경관식재, 보완식재로 자연에 더 가깝도록 단장을 했다.

사계절 라운딩이 가능한 서양 잔디를 사용한 오투리조트골프장은 청정자연의 골프장답게 농약을 이용한 골프장 잔디 관리가 아닌 잔디보식을 위해 목초액을 사용, 친환경 골프장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고원 골프장의 이점은 한여름 평균 기온이 19℃에 머물러 에어컨이 따로 필요 없다는 점이다. 전체 홀의 평균 해발고도가 950m로 공기 저항이 적어 골퍼들의 평균 비거리를 늘려 주는 특징도 고원골프장에서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고도가 150m 상승하면 비거리는 1%씩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투리조트에서는 최소 10m, 최대 30m까지 늘어난다. 고원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날리는 장타의 쾌감은 오투리조트골프장이 안겨주는 묘미다.

구름위에 떠있는 듯 콘도는 대자연의 모습, 동해일출, 골프장을 두루 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고 있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2.5km의 웰빙 산책로를 거닐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초봄 한 달간 '골프-스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듀얼 스포츠의 혜택, 푸름을 머금은 여름의 초록 향연, 알록달록 화려함을 뽐내는 가을 단풍의 잔치, 백설의 순백을 드러내는 겨울의 정갈함 등 '계절 특선'은 오투리조트골프장이 골퍼들을 위해 준비한 보너스다. 문의 033)580-7183.

최두성기자 dschi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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